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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휴대전화와 기도
이름: 인천중앙교회


등록일: 2007-08-27 20:19
조회수: 2228 / 추천수: 201


휴대전화와 기도

인천에서는 꽤 먼 곳인 안양에서 목회를 하는 아들이 바쁜 중에도 잠시 집에 들렀다. 이전에 부탁한 적이 있는 교회사무실에 인터넷 케이블을 연결해주려고 제법 늦은 저녁시간이지만 짬을 내어 온 모양이다.
이럴 때마다 아들이 대견스러우면서 한편으로는 부모로서 주위에 자식들이 있어 때론 도움을 받는 다는 것이 왠지 마음이 뿌듯해진다.

아들이 인터넷 연결 장치를 마무리 하고 서둘러 도구들을 챙겨 밤 11시가 넘어 자기네 집으로 출발을 했다. 늘 그러했듯이 부디 운전 조심하라고 주의를 주며 안전하게 무사히 자기 집에 도착하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대문 밖에서 떠나는 모습을 지켜본 후에 집안으로 들어섰다.

그런데 거실에 막 들어서는데 낯선 손지갑이 전화기 옆에 놓인 것이 눈에 띄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확인해보니 이게 왠일인가! 잘 챙겨서 막 떠난 아들의 손지갑이 아닌가! 지갑 속에는 운전면허증, 주민등록증, 얼마의 지참금 등이 있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당황스러웠다. 순간에 휴대전화 생각이 나서 즉시 입력되어 있는 단축번호 3번을 눌렀다. 발신음이 울리자 조바심을 가지고 아들이 속히 전화를 받기를 기다렸다. 다행히 운전 중에도 빨리 전화를 받았다. 급히 상황을 알리자 마침 고속도로에 진입하기 직전이라며 바로 차를 돌려서  지갑을 받아가지고 돌아갔다.

다시 와서 지갑을 챙겨 떠나는 아들의 모습을 보면서 “아 이럴 때에 휴대전화가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또 아들이 휴대전화를 끄고 있거나 전원이 소모되어 그 순간에 전화기를 켤 수 없었다면? 아니면 별로 관심이 없어서 휴대전화를 어디에 두었는지 조차 모르고 있었다면, 이런 다급한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었을까?”하는 생각에 새삼 휴대전화의 편리성과 유익함을 고마워하며 절로 안도의 미소가 지어졌다.

현관 계단을 오르면서 문득 하나님과 우리 자신과의 영적인 소통을 연상하게 되었다. 얼마나 편리한 기도의 휴대폰을 우리가 가지고 있는가! 하나님께서 이 땅에 존재하는 수십억의 사람들 각자에게 값없이 주신 전화기가 아닌가! 누구에게도 전화기를 구입에 따른 경제적 부담이나 분실에 대한 염려가 없을 뿐만 아니라, 배터리 충전도 필요하지 않다. 유행 따라 모델이 바뀌는 것도, 통화불가 지역이나 통신장애도 없으며, 수십억의 사람들이 동시에 전화하는 경우에도 “통화중”이란 결코 없으며, 더구나 “수신거부”는 단어조차도 상상할 수 없다. 더욱이 아무리 자주 그리고 장시간 통화했어도 요금부담도 전혀 없는.... 그래서 우리가 원하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나 마음대로 통화할 수 있는 엄청나게 편리한 선물이 바로 이 휴대전화 “기도”가 아닌가!

가끔 전화로 “요즘 교회일로 바빠서 자주 찾아뵙지 못해 죄송해요, 어머님!” 하고 말씀드리면 그 때마다 “그래, 이렇게 전화만 해줘도 너무 고맙네.” 하시는 장모님처럼, 이 모든 것들보다도 제일 좋은 것은 언제든지 어떤 내용이든지 상관없이 우리가 전화를 걸어주기만을(기도하기만을) 기다리시는 바로 “그분”이 우리에게 계시다는 사실이다. “자주 기도해다오!”

이제 더 자주 그분과 통화해야겠다. 그리고 내 얘기만 하지 말고 그분의 얘기도 더 많이 들어야겠다. 이렇게 편리하고 유용한 휴대전화, 기도를 통하여--

     * * * * * * *

“마귀는 기도를 게을리 하는 자들을 어두움으로 가두어 놓는다. 이 원수의 속삭이는 시험은 저들을 죄에 빠뜨리려고 유혹한다. 이 모든 것은 다 저희가 하나님께서 기도하라고 청하실 때에 그 주신 바 특권을 사용치 아니하였기 때문이다. 기도는 전능하신 자의 무한한 자원(資源-富, 力, 지智 等의)을 쌓아 둔 하늘 창고를 여는 믿는 자의 수중에 있는 열쇠이건만 하나님의 자녀들은 어찌하여 기도하기를 싫어하는지? 끊임없는 기도와 늘 깨어있음이 없이는 우리는 부주의하게 되고 정도에서 탈선할 위험성이 있게 된다. 대적 마귀는 우리가 열성 있는 간구와 믿음으로 시험을 이길만한 은혜와 능력을 얻지 못하도록 하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로 가는 길을 막으려고 끊임없이 애쓴다.”(정로의 계단 94)

“우리의 하늘 아버지께서는 그의 풍성한 축복을 우리에게 부으시려고 기다리신다. 무한한 사랑의 샘에서 마음껏 마시는 것은 우리의 특권이다. 우리가 기도를 그렇듯 적게 하는 것은 얼마나 이상한 일인가!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자녀 중에 아무리 비천한 자라도 진정으로 하는 기도를 들으시려고 고대하시고 기뻐하시지만 우리들은 우리의 소원을 하나님께 고하기를 매우 싫어한다. 하나님께서는 무한하신 사랑의 마음으로 사람들을 그리워하시고 저희가 구하고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주시려고 하시지만 그들이 그렇듯 기도를 적게 하고, 그렇듯 믿음이 적으니 이것을 볼 때에 하늘의 천사들이 시험에 빠지기 쉬운 불쌍하고 무능력한 인간을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천사들은 하나님 앞에 경배하기를 좋아하며 그에게 가까이 있기를 좋아한다. 저들은 하나님과 교통하는 일을 저희의 최고의 기쁨으로 여긴다. 그러나 오직 하나님께서만 주실 수 있는 도움이 절실히 요구되는 이 세상의 자녀들은 성신의 빛과 그와 교제함이 없이 행하기를 만족히 여기는 듯하다.”(정로의 계단 94)

“기도에 있어서는 부지런함이 필요하다. 아무 일로든지 그대는 방해를 받지 말라. 예수와 그대들의 심령 사이에는 교통이 막히지 않도록 온갖 노력을 다하라. 기도를 습관적으로 늘 하는 곳으로 가서 하도록 기회를 찾으라.”(정로의 계단 98)

“그대들은 골방에서 기도할 것이요 그대들이 매일의 업무를 행할 때에도 그대들의 마음을 자주 하나님께로 향하게 하라.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한 것도 이렇게 함으로 된 것이다. 이렇게 하는 묵상 기도는 좋은 향내와 같이 은혜의 보좌 앞으로 올라가는 것이다. 그 심지가 하나님을 굳게 의지하는 자는 사단도 능히 정복할 수 없다.”(정로의 계단 98-99)

“하나님께 기도를 올리기에 부적당한 시간이나 장소는 없다. 아무 것도 우리의 마음을 열성 있는 기도의 정신으로 하나님께로 향하게 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없다. 거리의 사람이 많은 곳에서나 일에 종사하고 있는 중에서라도 우리는 옛날 느헤미야가 아닥사스다왕 앞에 자기의 소원을 아뢴 것처럼 하나님께 기도하여 그의 지도를 구할 수 있는 것이다”(정로의 계단 99)

“비록 우리의 주위가 부패된 분위기로 둘려 있을지라도 우리는 그 더러운 공기를 호흡하지 않고 하늘의 깨끗한 공기 가운데서 살 수 있다. 우리는 진정한 기도로써 우리의 심령을 하나님께로 올림으로 불순(不純)한 망상이나 불신성한 생각이 우리의 마음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모든 문을 막을 수 있다. 하나님의 붙들어 주심과 그의 축복을 받기 위하여 마음 문을 열어 놓는 자들은 이 땅의 분위기보다 더 거룩한 분위기 가운데서 행할 수 있게 될 것이며 하늘과 간단없는 교통을 지속(持續)할 수 있을 것이다.”(정로의 계단 99)

“그대들의 소원과 기쁨과 슬픔과 염려와 두려움을 하나님 앞에 내어 놓으라. 그대들은 그를 괴롭게 하거나 피곤케 할 수 없다. 그대들의 머리털까지 세시는 그는 당신의 자녀들의 요구에 대해서 무관심하시지 않으신다.... 그의 사랑의 마음은 우리의 슬픈 일을 보거나 그 슬픈 일에 대한 말만 들어도 민망히 여기신다. 우리의 마음을 번뇌케 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에게 내어 놓으라....다소라도 우리의 평강에 관계되는 일은 그것이 아무리 사소할지라도 그가 주목하지 않으시는 것은 없다....당신의 자녀 중에 지극히 작은 자가 당하는 어떤 재난이나 그들의 심령을 괴롭게 하는 어떤 근심이나 기분을 좋게 하는 어떤 기쁨이나 입술에서 새어 나오는 어떠한 진정한 기도라도 우리의 하늘 아버지께서 그것들을 못 본체하시거나 거기에 직접으로 관심을 두시지 않으시는 것은 하나도 없다.”(정로의 계단 100)

<담임목사 김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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