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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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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2.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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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을 찾은 가로등처럼...
밤새 강가를 비추던 불꺼진 가로등의 실루엣이 적막한 새벽 강가를 한결 더 운치있게 돋우고 있다.
동녘하늘이 기지개를 켜자 밤새 자신의 역할에 충실했던
가로등은 그 주인의 손에 의해 불을 끄고 잠시 휴식에 빠졌다.
밝은 태양이 석양을 선물로 다시 서산마루에 내려 앉으면 가로등은 다시 자신의 작은 역할을 위해 불을 지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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