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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동성커플의 가족구성권 요구와 성경적 가족개념 (마지막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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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영 목사 [email protected] 입력 2023.07.0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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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의 ‘가족구성권 3법’ 발의에 즈음하여...
심재영 목사는 자라나는 후세대에게 성경이 말하는 올바른 가족개념을 제대로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심재영 박사(구약학, AIIAS)


이제, 예수님이 인용하신 결혼과 부부관계에 대한 창세기의 다른 말씀들을 살펴보자. 하나님은 “본래” 사람의 독처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시고, 아담을 위해 돕는 배필을 주시겠노라고 말씀하신다(창세기 2장 18절). 


가정을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단위인 부부는 서로 간에 이 땅을 보호하고 돌보라는 하나님의 거룩한 문화명령(창세기 1장 28절)이었다. 단순한 생활의 동반자 관계가 아닌, 함께 돕는‘사명의 동반자’로 부르심을 입은 것이다.


창세기 2장 18절과 20절에 등장하는 이 배필은 예수님의 말씀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마태복음 19장 6절) 천생배필을 뜻한다. 히브리어“네게드 (נֶגֶד)”라는 단어로 기본적으로 “반대되는 것 (opposite)”과 “~과 대응관계에 있는 것 (counterpart)”을 의미한다. 즉, 아담과는 정반대되는 존재, 완전히 대응관계에 놓이는 성적 존재가 바로 하와이며 그것이 하나님이 고안하신 “돕는 배필” 혼인 관계에 놓인 부부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결혼을 통해 이뤄지는 가족구성에 대해 예수님이 언급하신 창세기의 말씀을 살펴보겠다. 예수님이 인용한 창세기 2장 24절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는 말씀에서 우리는 혼인이 남자(남편-이쉬)은 그의 여자(아내-잇샤)와 결합해 한 몸을 이루는 과정이라고 본다. 


나의 부모가 이룬 한 가정을 떠나 새로운 가정을 만드는 과정은 책임을 지닌 한 남자와 여자가 부모로부터 떠나는 독립성과 동등한 인격체가 만나는 연합성, 그리고 무엇보다 두 몸이 하나가 되는 ‘합일성’을 토대로 한다. 이 합일성은 단순히 애정과 관심의 공동체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육체적 연합, 한 남녀의 성적결합이 근저에 깔려있음을 의미한다. 


“하나의 몸”이라 번역된 히브리어 전치사구 “레바사르 에하드 (לְבָשָׂר אֶחָד)”는 성별이 서로 다른 인간이 육체적 연합을 이루는 성적결합을 1차적으로 의미한다. 


에베소서 5장 31절은 그리스도와 교회의 비밀에 관해 이야기할 때, 이 구절을 인용하며 “그 둘이 한 육체”가 되는 비밀에 관해 언급한다. 서로 다른 성격과 인격이 만나는 두 육체가 (유다서 1장 7절이 말하는 ‘다른 육체’가 아닌) 한 육체를 이루는 이 비밀스러운 것이 그리스도와 신자의 신비한 연합의 상징으로 쓰인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또한 하나님은 “본래”의 부부가 가정을 이루고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창세기 1장 28절)고 명령하셨다. 그런데, 과연 자녀를 생산할 수 없는 동성 간 커플이 구성하는 새로운 가족 구성이 이러한 하나님이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라는 말씀의 성취를 이뤄낼 수 있을지 염려스럽게 바라볼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결론 ... 성경이 말하는 올바른 가족개념]

고린도전서 5장 12절에서 사도 바울은 “밖에 있는 사람들을 판단하는 것이야 내게 무슨 상관이 있으리요마는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이야 너희가 판단하지 아니하랴”라고 말한다. 


교회밖에 있는 자들을 판단하는 것은 자신이 할 일이 아니라고 말하면서도, 성도의 신앙 규범과 행동 원리를 돌아보며 교회의 순결성을 유지하기 위해 공동체를 교육하고 훈련하며 권징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길 호소하는 모습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런 혼란의 시대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떠한 신념과 성경적 교훈으로 우리의 신앙공동체를 교육하고 권면해야 할까. 학교와 직장에서, 사회적 모임에서 동성커플의 혼인과 제도적 권리를 “기본적인 인간의 평등권”이라 주장하며, 그 어느 때보다 거센 목소리를 높여가는 세상을 향해 무엇이라 말해야 할까. 혼탁한 교육과 미디어의 홍수 속에 둘러싸여 결혼의 신성성과 가족구성에 혼란을 겪는 우리의 자녀와 청년들을 어떻게 양육하고 지도할 수 있을까. 


우리는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본래”의 결혼과 가족을 생각해야 한다. 본래 그런 성적 취향을 지니고 태어난 것이 아니라, 본래 그렇게 ‘구별된’ 성으로 태어난 것이라고 분명하게 가르쳐야 한다. 생활의 동반자로서가 아니라, 본래 서로 다른 성적 존재로서 함께 도우며 ‘사명의 동반자’로 주어진 것이라고 지도해야 한다.

  

아무리 시대가 변하고 상황이 뒤바뀌어도 “하나님의 짝지어 주신” 두 남녀의 짝들이 올바른 연합과 육체적 하나됨을 경험해 이 땅에 생육하고 번성하여 후손을 통해 하나님의 공동체 사회를 이루는 것이야말로 성경이 말하는 올바른 가족개념임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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